작성하는 날짜는 2024년 4월 14일이다.
아직 자리를 완벽히 잡은 상태는 아니기에 1월부터 3월까지의 이야기만 작성하려 한다.
내 구직기간을 RPG게임으로 비교한다면,
학원 수료 전까지 단계는 1 렙에서 30 렙까지 찍은 단계였고
수료 후 구직 기간은 30 렙 때 1차 전직을 하기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2023년 8월 31일 근무를 마지막으로 SK브로드밴드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쉬는 날 없이 9월 1일 바로 휴먼교육센터 자바 웹개발 양성 수업을 시작했다.
쉴세 없이 공부하고 프로젝트하고 공부하고를 반복하니 2024년 1월 23일에 수료식을 치렀다.
나의 취업 기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2024년 1월
포트폴리오를 계속 수정하고 이력서도 계속 수정하고 보강하며 1월을 보냈다.
사람인, 잡코리아, 원티드, 점핏, 잡플래닛, 인크루드, 블라인드 하이어, 커리어까지 이력서를 모두 등록하고 업데이트했다.
내가 공부한 포지션이면 냅다 지원했다.
면접이 잡히면 잡플래닛에 회사평점 위치, 최악만 아니면 다 갔다.
최종 합격도 받았지만, 첫 합격을 받고 제시받은 금액은 연봉 3003만 원이었다.
2024년 2월
그동안 서류에서 탈락은 밥먹듯이 했고, 1차 면접 통과하고 최종까지 면접을 가서 떨어지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이력서와 자소서만 몇 번을 바꾸었고, 회사 별 자소서도 얼마나 작성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이때까진 탈락해도 큰 타격이 없었다, 계속 지원했고 계속 면접을 보고 계속 코테를 보았고
혼자 집에서 공부도 하고 시간을 나쁘지 않게 보냈다.
그리고 몇 가지 개인적인 사건이 있어서 취업이 미뤄졌다. 이건 너무 긴 스토리고 어이없는 일이라 생략..
2024년 3월
3월도 똑같았다. 중견기업에 취업 취소가 되고, 다른 회사 최종도 떨어지게 되면서 마음이 크게 다쳤었다.
한동안 무기력이 몰려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기도 했고 잠만 자기도 했다.
목표 의식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고 세상이 날 부정한 것 처럼 느껴져 정말 우울증 까지 올 것 같았다.
그럴 때마다 퇴근하고 집에 온 봉봉이를 보며 많이 미안했다.
수입이 없는 날 위해 홀 벌이를 하며 내 취업 뒷바라지 해주는 봉봉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3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서포트 해주었는데 취업이 되지 않자 면목이 없었다.
그래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나 혼자 몰래 맥주를 까먹고 막걸리를 먹고 필름이 끊긴 적도 있었다.
그렇게 3월도 소득 없이 끝나려나 했다.
그러다 마지막 주에 최종 면접을 보러 2시간을 대중교통 타고 간 회사에서 최종 합격을 받았고 , 매우 기뻤다.
그 이후로 갑자기 여러 회사의 면접제의 및 대기업 서류합격이 되면서 뭔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다. 사실 일기에 적긴 했는데 다 들쳐서 꺼내기엔 부끄러워서 적진 않겠다.
이 기간 동안 부족했던 점은 "의지"가 부족했다.
3월에 내 모습은 의지란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어떻게 보면 패배자 같은 모습이였다.
물론 인생에 상승세가 있다면 반드시 하락세도 있는 법, 나에게 2~3월은 그런 달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위로해 본다.
솔직히 자꾸 서류탈락하고 면접 탈락하면 부정적으로 생각이 변한다고 다들 그러더라 (면접왕이형님께서..)
아쉬웠던 점은 책을 많이 읽었어야 하는데 못 읽은 점이 아쉬웠다.
인계동 알라딘에 방문해서 산 코파일럿에 대한 AI 지식책도 완독을 하지 못했다.
사실 자소서 쓰느라 바빠서 읽을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여하튼 핑계는 핑계다.
그리고 자소서를 쓰면서 느낀 것이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야 어휘력 높아질 텐데 그게 안된 게 아쉬웠다.
앞으로는 책을 최대한 자주 읽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잘했던 점을 작성하고 마무리할까 한다.
패배자의 달이였지만 나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내 감정과 힘듦을 회피하지 않고 해소하기 위해 표현했다는 점이다.
이 스트레스를 회피하고 쌓아만 두었다면 아마 나는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혼자 펑펑 원 없이 울기도 하고, 나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찍질도 하며 힘듦을 피하지 않았던 내 태도와 모습은 기특하다.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전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때의 기간의 고통과 힘듦을 잊지 않고 더 상장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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